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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실질총소득 110만조
입력2002-09-10 00:00:00
수정
2002.09.10 00:00:00
작년比 6.2% 증가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외국으로 빠져나간 배당금ㆍ이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질 GNI는 110조3,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2ㆍ4분기 경제성장률(6.3%)보다 낮은 것으로 외국인들에 대한 배당금 및 이자 지급으로 실질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ㆍ4분기에 해외로 빠져나간 배당금ㆍ이자ㆍ임금 등은 모두 7,4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늘어났다.
또 2ㆍ4분기 명목 GNI는 142조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났다. 한편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나 늘어나면서 저축률은 27.5%에 그쳤다.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수출입 물량이 늘어 실질 무역손익은 18조6,300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가량 늘어났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배당금 및 이자 지급이 2ㆍ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GNI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이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이상이 되려면 경제성장률은 7%, 원ㆍ달러 환율은 1,100원대를 유지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때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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