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T 새 패러다임이 온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도 치열

심비안·블랙베리·아이폰 '빅3' 구도속<br>삼성전자 '바다' 독자개발 상용화 나서

IT 업체들이 모바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모바일플랫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플랫폼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처리ㆍ운용하는 핵심 요소로 애플리케이션이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OS와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등을 합친 개념이다. 모바일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허용도 등을 기준으로 폐쇄ㆍ개방형으로 구분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진영의 리모는 개방형이며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는 폐쇄적인 편이다. 컴퓨터 OS에서 제품 코드를 모두 밝히고 자유로운 이용을 선언했던 리눅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대립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다. 현재 세계에서 활용되는 모바일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의 아이폰OS X, 구글의 안드로이드, 리눅스 진영의 리모, 림의 블랙베리, 팜의 웹OS 등이 있다. 지난 3ㆍ4분기 기준으로 심비안이 글로벌 OS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블랙베리가 20%, 애플이 17%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독자 플랫폼을 갖출 경우 하드웨어는 물론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매끄럽게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노키아ㆍ림ㆍ애플 모두 이런 수직일관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OS 점유율이 3%에 머물지만 완전개방성이라는 장점으로 독자적인 모바일플랫폼을 갖추지 못한 휴대폰 제조사들이 채택하면서 수년 내 2~3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다크호스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바다(bada)'라는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바다는 개방형 모바일플랫폼으로 간편한 사용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위치기반 서비스(LBS), 상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가령 휴대폰에 탑재된 지도를 통해 친구의 위치를 찾은 뒤 주변 정보를 확인하거나 친구와 게임을 하던 중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통화, 메시지 전송, 주소록 등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는 API를 외부 개발자에 개방해 애플의 아이폰처럼 휴대폰 사용자환경(UI)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다는 '터치위즈' 기반 차세대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햅틱(진동 피드백), 가속 센서 등 각종 첨단 센서를 탑재해 얼굴인식과 동작인식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바다가 적용된 첫 휴대폰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바다용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역시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30개국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은 "독자 플랫폼 개방으로 향후 보다 많은 스마트폰 출시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졌다"면서 "바다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시대에 사용자ㆍ개발자ㆍ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모바일 단말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분석 업체인 로아그룹은 "바다는 삼성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활성화하는 동력이며 다양한 삼성전자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돼 멀티스크린 플레이 서비스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