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농안기금 추가지원을 통해 연간 기금지출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조2,022억원보다 6.7%(1,474억원) 많은 2조3,496억원으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에 추가로 지원되는 자금은 농산물 가격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업체 원료구매 지원 등 수출촉진 분야에 쓰인다.
정부는 우선 최근 가격이 상승한 양파와 마늘의 계약재배물량을 수매해 내년 생산 시기까지 유통물량을 확보하고 배추와 무 등 김치 주재료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콩의 비축물량은 3만1,717톤, 팥은 5,000톤을 확대해 필요할 때 방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통개선 분야에서는 인삼약용작물계열화 사업에 자금이 투입된다. 농협과 계약을 맺고 농업인들이 생산한 인삼과 약용작물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수출촉진 사업에서는 파프리카ㆍ감귤 등의 수출에 필요한 원료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데 농안기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 관련 사업 수요자를 파악하고 농협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추가 예산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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