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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고향

/신삼찬 하냐경제硏 연구위원 예수 그리스도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 나사렛을 방문했을 때 동네사람들은 낭떠러지로 끌고가 밀어 떨어뜨리려 할 정도로 배척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목수와 같은 수공업자를 천대시하는 풍조가 있었는데 한낱 목수에 아들에 지나지 않던 이가 어느 날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로, 병을 고치는 능력을 행하는 자로 많은 사람들을 대동하고 불쑥 나타나자 동네사람들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목수의 아들'이라는 편견이 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 것이다. 지난 해 국내 주식을 11조5,000억원이나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이 올해도 최근까지 5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이 사는 만큼 국내기관이나 개인들은 매도할 수밖에 없는데 외국인 매매를 보면 국내투자자들이 국내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혹시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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