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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0 등 신차로 유럽시장 공략

현대·기아차, 올 69만8000대 판매 목표


현대ㆍ기아차가 재정위기로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유럽시장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최근 출시된 신차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유럽시장 판매량 및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6일(현지시간) 현대ㆍ기아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아차 총괄법인 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럽 자동차 시장 전망 및 대응 공략'을 밝혔다. 대응 전략을 세부적으로 보면 ▦신차 마케팅 집중 ▦브랜드 이미지 제고 ▦서비스 및 품질 강화 ▦딜러 판매 역량 제고 ▦판매금융 다양화 ▦사회공헌 확대 등이다.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우선 현대차는 불황기 수요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신차 론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유럽시장을 점검했던 정몽구 회장도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i40ㆍ벨로스터 등 신차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중형 차급(D세그먼트) 판매 확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i40는 일단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스 페레트 괴레스 현대차 프랑크푸르트 딜러대표는 "4주 동안 11대의 i40를 판매했다"며 "유럽시장 맞춤형 신차여서 반응이 무척 좋다"고 전했다. 벨로스터의 경우에는 먼저 독일ㆍ프랑스 등 주력시장에 판매 역량을 모으고 내년에는 주력인 소형차 시장에 i30의 후속모델이 선보이는 만큼 체코공장의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론칭 초기부터 공격적인 판촉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 유럽 톱 10 브랜드 진입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쏟아 붓는 한편 품질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제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출시한 신형 리오(프라이드)의 판매 확대를 위해 광고 및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5도어에 이어 3도어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기로 했다. 또 국내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5를 하반기 중 유럽에 출시해 그간 판매가 적었던 중형 세단(D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만프레드 피어링 기아차 프랑크푸르트 딜러 대표는 "최근 리오 출시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신형 모델이 잇따라 나오면서 기아차가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현대ㆍ기아차는 우선 올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69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편 금융위기 후 4년 연속 내리막을 걸은 유럽 자동차 시장은 재정위기 여파로 내년에도 좀처럼 회복세를 띠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533만대(상용차 포함)에 그쳤던 유럽 자동차 수요는 올해 1,520만대, 2012년에도 1,545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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