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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심복의 아들 체포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황유석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25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군 대변인 매튜 비버스 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빈 라덴과 측근들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져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군이 전날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용의자 25명을 검거한 것을 높게 평가한 뒤 파키스탄군과 미군 간 협력이 “탁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이 검거한 용의자 중에는 아랍계 여성 3명 등 외국인 전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의 아랍어 언론들은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 “파키스탄군이 북서부 아프간 접경지역에서 빈 라덴의 심복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아들 카리드 자와히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카리드가 파키스탄 국외로 이송돼 미군 당국에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사담 후세인을 포함한 이라크내 주요 수배자들이 체포 또는 사살되고 최근 빈 라덴의 소재에 관한 정보가 늘어남에 따라 `태스크 포스 121`로 불리는 특수부대를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으로 이동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미영 특수부대가 빈 라덴을 아프간과 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역에서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abc 방송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을 빠져나와 다시 아프간으로 잠입했다고 전했다.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알 카에다의 테러위협은 아직 높지만 지속적인 추적작전으로 알 카에다 지도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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