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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CDMA 지원책 만든다
입력2000-08-25 00:00:00
수정
2000.08.25 00:00:00
박민수 기자
'수출 효자' CDMA 지원책 만든다올실적 작년比 2배 예상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와 시스템 수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CDMA 수출실적은 8,099만달러로 지난 99년 한해 동안의 수출실적 9,090만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수출증가세가 계속 이어지면 올 CDMA 수출실적은 99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9년에도 CDMA 수출실적은 98년에 비해 무려 500% 이상 늘어난 바 있다.
또한 CDMA단말기의 상반기 중 수출실적도 11억453만달러에 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출 주력품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99년 수출실적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98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올들어서도 견조한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CDMA시스템과 단말기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자 정통부는 CDMA수출 확대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25일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SK텔레콤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통신 수출지원 실무회의를 개최,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실무회의는 업계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제1차 한·중 CDMA전문가 그룹회의를 개최, 양국간 CDMA 산업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한·중 이동통신 기술 및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양국간 CDMA 산업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된다.
정통부와 업계는 또 미국·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유망 수출대상국에 대한 CDMA 및 IMT-2000 시스템 및 단말기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해외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이동통신 수출 전반에 대해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통부와 업계는 특히 올해 중으로 예상되는 중국·대만·말레이시아·일본 등의 CDMA사업 입찰에 국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유영환 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중국이 조만간 CDMA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을 갖고 중국측과 진정한 합작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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