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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4] 브라질 진출 한국 은행, ‘,’와 ‘.’ 바꿔쓰는 관습에 엑셀파일 받을 때마다 고역

상파울루의 중심지인 파울리스타 거리. 주요 은행들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상파울루=양준호기자

브라질에 와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는 ‘,’와 ‘.’를 바꿔쓰는 것입니다. 한국이라면 ‘37.25헤알’이라고 쓸 것을 여기서는 ‘37,25헤알’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2,000헤알’은 ‘2.000헤알’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정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라질 법인 팀장은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있는 나라 아니냐”며 “정확히는 모르지만 미국식 표현은 잘 안 쓴다”고 했습니다. 브라질에 처음 오는 한국 사람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업체들이 곤혹을 치를 때가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은행들은 더한데, 본국에서 엑셀파일을 보낼 때면 서로 단위가 달라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은행업의 특성상 숫자는 생명인데 서로 단위가 다르니 그렇겠지요. 무식하게 하면 일일이 다 고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브라질이라는 나라는 알수록 알아야 할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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