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학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09%(150원) 오른 1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무학은 최근 5거래일 중 사흘간 오르며 지난 해 10월 1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4,500원)에 한발 다가섰다.
무학의 강세는 소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해 4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소주가격을 8.5% 가량 인상한 점도 회사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무학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억원과 130억원으로 2011년 같은 시기보다 7.7%, 7.9% 늘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부산지역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또 경쟁사인 대선주조와의 판촉경쟁이 줄어든 데 따라 판관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무학의 4분기 소주 판매량은 1만1,430병으로 사상 최대치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성수기 도래로 소주 판매량 증가는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일 ‘좋은데이’과 ‘화이트’ 등 소주 가격을 8.5% 가량 올린 점도 실적 향상을 가능하게 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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