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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해외 주식투자 연말이 중요한 이유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


한국예탁결제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투자 규모는 183억7,700만달러(약 19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1년의 117억8,700만달러보다 약 5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디커플링 심화와 미국 증시 회복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18억5,000만달러가 거래된 점을 보면 한 해 전체로는 지난해 수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단지 해외 시황이 개선된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절세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절세 전략이 금융자산 운용에 큰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해외 주식은 양도차익에 대해 250만원 공제 후 22%(주민세 포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국내 주식 투자자라면 주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주식이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은 유리하다. 또 해외 주식형 펀드나 해외 지수 추종형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종합과세가 부과될 수 있지만 해외 주식형 랩이나 신탁 또는 해외에 상장된 ETF나 주식을 직접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분류과세가 되므로 절세가 가능하다.

매매차익은 종목당 과세되는 것이 아니고 연간 거래된 거주자의 모든 해외 주식의 수익과 손실을 상계처리해 계산한다. 따라서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연간 해외 주식 매매이익과 평가손실 중인 종목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추가 절세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해외 주식의 국내 이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한 해외 주식 거래 시 투명하게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므로 다른 신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 외국계 법인들의 자사주 이관 문의가 많아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급여 또는 상여금의 형태로 받는 스톡옵션 등 자사주의 경우 외국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거래할 때 관리 및 매매, 세금 등 국내 거주자들에게 불편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를 통해 이관ㆍ관리하면 양도소득세 무료 대행 신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주문 상담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자사주를 관리할 수 없어 즉시 매도하던 E사의 최모씨는 국내 이관 서비스를 통한 정기적 주식 매수를 통해 2년간 약 40% 이상의 주식 평가 이익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거래 비용과 관리 비용도 장점이다.

해외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생각하고 있다면 세금 및 수수료 등을 고려한 국내외 다양한 방식의 투자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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