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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펙 필요없다"

학력·토익점수 등 배제<br>합숙 오디션 방식 통해 올 신입 10~15% 채용


'스펙 인재'는 가라.

SK그룹이 올해 신입사용 채용 때 출신학교와 토익 점수 등 스펙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일 SK그룹은 끼ㆍ열정ㆍ도전정신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바이킹(Viking) 챌린지' 프로그램을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이킹 인재 채용은 SK가 학력, 외국어 점수 등 스펙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의 경우 바이킹 챌린지 선발을 신입사원 전체의 5~6% 할당했으나 올해는 최대 1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조돈현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은 "바이킹형 인재들이 SK의 글로벌 성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신입사원의 10~15%를 바이킹형 인재로 선발하고 점차 그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올해 바이킹 인재 선발을 위해 '합숙 오디션'과 '찾아가는 인재 채용'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위해 SK는 우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6개 주요 도시를 직접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로 예선을 치르고 예선 통과자들을 상대로 합숙 과정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게 한 뒤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룹 관계자는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바이킹형' 인재로 정의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같은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견인하는 인재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에 최종 합격한 지원자는 올 상반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인터십 결과에 따라 내년에 공채 사원들과 함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원서 접수는 22일까지 별도 사이트(www.skviking.com)에서 진행한다. 전국 순회예선과 결선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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