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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종 목표는 순수 지주회사"

두산그룹이 지향하는 지배구조 개선의 종착역은 순수지주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3년 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로 변모하게 될 ㈜두산이 지주회사와 사업부문을 보유한다고 발표했지만 최종적으로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목표로 삼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산 비상경영위가 ㈜두산을 지주회사로 바꾸겠다면서 BG계열과같은 사업부문을 남기겠다고 한 것은 현재로서는 지주회사 부문만으로는 자체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어차피 두산이 재계 10위권 내에 안착하려면 ㈜두산이 두산홀딩스설립을 통해 LG처럼 순수지주회사로 변신해 계열사 지휘, 감독에 전력하는 게 가장좋은 시나리오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19일 지배구조개선 로드맵 발표를 통해 3년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면서 지주회사 기반 조성을 위해 ㈜두산을 지주회사 부문과 사업회사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두산측은 ㈜두산을 당장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에는 부채비율 및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두산 내에 BG계열의 사업부문을 남겨둬 자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었다. 두산의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두산의 영업이익이 1천억원이 넘는데다 지분을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의 지분 평가익 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순수지주회사로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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