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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日 롯데홀딩스 주총 임박설 ‘솔솔’… ‘신동빈 3일 귀국 유력’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수세에 몰린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3일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가 주주총회를 위한 준비작업을 끝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요구하는 이사진 교체 요구가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정관 개정을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총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지만 롯데홀딩스는 공식적으로는 주총 개최 시기에 대해 미정(it is undecided)이란 답변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광윤사(고쥰사:光潤社)와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가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어서 신동빈 회장 측의 주장과 달리,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판단이 정상적인 상태로 확인될 경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이사회와는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상장법인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는 일본 유명 기업정보 분석 사이트에조차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국내 언론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28%,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소규모 포장재 회사 광윤사가 27.65%, 신동주·동빈 형제가 각 20% 안팎을 가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의 의결권은 아버지가 대표인 자산관리 회사가 33%를 지닌다. 나는 2% 미만이지만 32% 넘는 종업원 지주회를 합하면 3분의 2”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숨겨진 우호세력과 함께 그의 부인이자,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씨의 지분도 있을 가능성도 크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모두 5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한 신동빈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에 앉히기 위한 정관변경 안건만을 상정하기를 원하는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사진 교체를 제의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주총 개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정관변경 때문에 (롯데홀딩스가) 주총을 열어야 한다는 점은 이사회 당시(지난달 28일)부터 거론됐다”며 “이사회 멤버들이 이미 필요성을 알고있기 때문에 주총 소집을 결의하는 별도의 절차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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