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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탈활설비 대용량화 추진
입력2001-07-09 00:00:00
수정
2001.07.09 00:00:00
화력발전소에 필수적인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배연탈황설비의 대용량화 작업이 국내 기술에 의해 추진된다.대우엔지니어링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김철 아주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급 '한국형 배연탈황기술(KEPAR)'의 용량 증설을 위한 컨퍼런스를 가졌다.
배연탈황 설비는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연료에 포함된 황 성분이 연소되면서 생기는 아황산가스(SO₂)를 제거하는 대기오염 방지 장치로, 현재 대부분의 국내 화력발전소에 있는 이 설비는 해외기술 도입을 통해 설치됐다.
대우엔지니어링은 최근 건설되는 화력발전소 용량이 500㎿ 이상인 점을 감안, 현재 영동 서천화력에서 운용중인 200㎿급 한국형 배연탈황설비의 기술을 토대로 설비용량을 500㎿급 이상으로 늘리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급 한국형 탈황설비는 92년부터 7년간 정부와 한전 등이 연구비 29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인 만큼 이 기술을 바탕으로 500㎿급을 만들계획"이라며 "2015년까지 예정된 40개의 국내 화력발전소에 국내 기술을 적용하면 1조원 가량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탈황기술은 탈황률이 93%나 되고 흡수탑 크기도 기존 기술의 86%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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