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기 ECB총재 누구" 관심집중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위험관리부족' 비난속 뒤젠베르크 사임설 확산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누가'
빔 뒤젠베르크 현 ECB 총재의 사임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후임으로 쟝-클로드 트리셰 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쟝 르미에르 유럽부흥은행(EBRD) 총재가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뒤젠베르크의 후임자가 빨리 논의되고 있는 것은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ECB 통화정책 이사회가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금리 4.75%를 유지키로 결정하자 유로화 가치하락은 뒤젠베르크 총재의 위험관리 및 대처 능력부족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 관리들은 ECB 빔 뒤젠베르크 총재의 퇴임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올 가을까지 후임자가 지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년 1월 유로화 공식통용 전까지 후임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만 유로화의 앞길이 순탄하기 때문.
98년 ECB 초대 총재로 네덜란드 출신의 뒤젠베르크가 결정될 당시 임기 8년 중 절반만을 수행하고 나머지 임기는 프랑스에서 맡기로 했었다. 하지만 뒤젠베르크 총재는 임기 전에 물러날 것이라고만 언급할 뿐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 차기 ECB 총재 1순위후보는 쟝-클로드 트리셰 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지난 98년 ECB 총재선출 마지막날까지 트리셰 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고집했던 프랑스는 뒤젠베르크 총재가 무능하다고 몰아부치고 있다.
하지만 트리셰는 재무부 근무 시절, 크레디 리요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허위 회계자료를 발표한 혐의로 사법조사를 받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쟝 르미에르 EBRD 총재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르미에르 총재는 "내년 유로화 공식 통용 후 당초 약속대로 트리셰 총재가 ECB 총재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그 자신도 자천타천으로 후보에 오르고 있는 실정. 트리셰 총재의 기소가 확정되면 그가 ECB 총재로 나서는 행운을 잡게 된다는 것.
한운식기자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