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이모씨(25세)는 최근 문신 제거를 위하여 피부과를 찾았다. 1년 전 유행처럼 번진 커플문신에 끌려 여자친구와 함께 왼쪽 팔목에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지만 한달 전 헤어지면서 피부에 남은 흔적을 지우고 싶었기 위해서다.
이씨처럼 순간의 판단으로 문신을 했지만 이후 마음이 바뀌어 제거하길 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문신을 없애려면 새길 때보다 더 큰 통증과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최근 등장한 ‘피코슈어레이저’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고안된 장비다.
피코슈어레이저는 10조 분의 1을 뜻하는 ‘피코’의 개념을 레이저 기기에 적용하여 치료에 활용하는 시술로, 짧은 시간에 높은 에너지를 집중해 문신을 제거한다.
광주 아델피부과 하범석 원장은 “나노 세컨드 방식의 레이저는 색소를 자갈의 크기로 부수어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반해 피코 세컨드는 모래 크기로 잘게 부수는 방식”이라며 “이 때문에 거의 절반 정도의 시술 횟수로 문신제거가 가능하고 통증과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레이저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없애기 힘들었던 색소문신 염료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외에 여성들이 하는 반영구 화장의 제거나 색소 침착으로 나타나는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 병변에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하 원장은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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