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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희귀동물 잇단 출산
입력2001-08-09 00:00:00
수정
2001.08.09 00:00:00
흑백콜로버스·노랑부리 저어새·콘도르…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최근 희귀동물들의 잇딴 출산 성공으로 '경사'를 맞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원숭이과의 '흑백콜로버스'가 지난달 27일 출산한 것을 비롯해 콘돌과 바라싱가 등 국제적인 희귀동물들이 모두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42종 124마리의 동물 중 이런 희귀동물은 모두 9종 15마리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말 새끼를 낳은 콘돌은 날개를 펼친 길이가 2m에 달하는 희귀조류로, 콘돌이 인공 번식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대공원측의 설명이다.
또 국내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가 지난해 번식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자료에 수록된 노랑부리저어새의 알도 성공적으로 부화했다.
서울대공원은측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희귀동물들을 각 동물사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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