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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軍인사ㆍ납품비리 수사

예비역장성 3명 조사… 군납업체 7~8곳도

군검찰이 창군 이래 최초로 현역 육군대장을 비리혐의로 구속수감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도 인사청탁ㆍ군납 등을 둘러싼 군 관련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곽상도 부장검사)는 12일 예비역 고위 장성 중 일부가 현역 시절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하고 예산전용ㆍ공금횡령 등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특전사 군납 및 공병부대 공사수주 과정에서 장성ㆍ장교들을 상대로 한 금품로비가 있었던 사실을 밝혀내고 7~8개 군납업체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예비역 중장 A씨가 해병대사령관 재직 시절 부대예산과 복지수익금 등 7,000만~8,000만원의 예산을 전용하거나 횡령했다는 첩보를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최근 이첩받았다. A씨는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예하 부대 장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전달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예비역 대장 B씨가 지난 2002년 모부대 영관급 장교의 진급 부탁을 받은 예비역 준장 C씨를 통해 고급 골프채와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납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특전사에 낙하산ㆍ산악헬멧 등 군수품을 납품하면서 장교들에게 거액을 건넨 존슨코리아 대표 이모씨와 대산기업 대표 김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Y사 대표 등 4∼5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군부대 및 관급공사를 주로 해온 대교종합건설이 국방부와 군부대에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이 회사 대표 조모씨를 구속했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군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첩보가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른 군비리를 수사한 뒤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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