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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가동률 44개월만에 최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랭하고 중소기업가동률이 44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연구소들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수정전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발표한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의 `4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2로 3월(109.0)보다 18.8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 2002년6월 21.2포인트 하락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내수BSI는 지난달 126.9에서 104.1로 한달 사이에 22.8포인트나 내려 앉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월중 중소기업들의 가동률은 평균 69.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공장가동률이 70%를 밑돌기는 지난 99년6월(69.7%) 이후 44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경제연구소들도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지금 일시적인 경기조정 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경기하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3.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기,이연선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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