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안경테제조업체들의 취약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온라인쇼핑몰이 탄생한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안경유통전문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몰’을 오는 8월 11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몰은 중소 안경테제조업체들이 제품을 올리면 안경소매점 회원들이 구매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방식으로, 안경산업의 취약점을 지적돼 왔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그 동안 국내 안경테 제조업체들은 마케팅이나 홍보업무 여건이 열악해 직접 소매 안경원에 찾아가 영업을 하고 대금을 후결제로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일부에서는 대금지불이 늦어져 생산에 차질을 겪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아이몰은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해 제품을 홍보하고 주문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져 제조업체의 마케팅과 자금운용이 수월해진다. 안경산업지원센터는 제조업체들과 소매안경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에 미니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온라인으로 매출 및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안경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및 거래 수수료를 지원하며 안경원들에 구매 마일리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삼원산업사 등 제조업체들이 개발한 공동브랜드 블릭(Blick)이 아이몰을 통해서만 유통될 예정이다. 안경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안경원 양측이 실익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후 국내 안경산업관련 정보를 아우르는 안경 포털사이트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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