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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도 '남북화합' 분위기
입력2000-08-06 00:00:00
수정
2000.08.06 00:00:00
프로복싱도 '남북화합' 분위기한반도기 게양...조인주, 27일 北선수와 방어전
프로복싱에서도 사상 최초로 사각의 링에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홍창수(25)와 6차 방어전을 벌이는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30·풍산체)는 당일 경기장에서 흰색 바탕의 하늘색 한반도기를 올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한반도기가 게양되게 된 것은 평소 남다른 민족애를 보여 온 홍창수가 『태극기나 인공기 둘 중 하나를 올릴 수 없다』고 함에 따라 조인주가 속한 풍산 프로모션 측이 통일부의 자문을 거쳐 한반도기 게양을 제의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선수가 북한 국적 선수와 타이틀매치를 벌이게 된 것은 프로복싱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입력시간 2000/08/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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