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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TV, 원가낮추기 경쟁
입력2001-04-24 00:00:00
수정
2001.04.24 00:00:00
韓·日업계 "1인치에 10만원·1만엔까지
'1인치당 100달러가 마지노선이다'
한ㆍ일 전자업계가 벽걸이TV 가격을 1인치 당 100달러로 낮추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두 나라 업체들은 이를위해 생산수율 높이기, 비용절감, 장비 국산화 등 원가절감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 전자계열사.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현재 200달러인 42인치 PDP 모듈을 오는 7월까지 64만8,000원으로 내릴 계획"이라며 "완제품의 가격 내년 상반기안에 450만~500만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인치당 100달러대 PDP TV를 올해말까지 개발, 내년말 양산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구동회로기술 개발, 소재ㆍ부품 국산화 등으로 원가절감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평균 60%에 불과한 생산 수율도 연말까지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오는 8월 50인치 고선명(HD)급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38ㆍ43인치, 하반기에는 37ㆍ63인치 제품도 양산하기로 했다.
삼성은 최근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ㆍ전기ㆍ코닝 등과 함께 'PDP TV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5년까지 세계시장1위(점유율 24%)를 목표로 하고있다.
LG전자도 내년말 40인치 벽걸이TV(1만 달러)를 4,000~5,000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며 올 3ㆍ4분기 42ㆍ60인치도 양산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오리온 전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듈 원가를 40%까지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빠르면 올 연말쯤 42인치 가격(현재 1,000만원)을 600만원대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일본 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NEC는 가고시마현 공장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라인을 대형 PDP 생산공장으로 전환, 50인치 PDP TV를 2003년 60만엔대, 42인치는 40만엔대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패널 생산업체인 FHP(후지쓰ㆍ히다치 플라즈마)도 32ㆍ37ㆍ42인치에 이어 50ㆍ60인치 대형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초기시장을 선점, 대형 분야에서도 2003년에는 인치당 1만엔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절반 가격인 '매직 프라이스(Magic Price)'는 당초 예상보다 1년 빨리 달성될 전망"이라며 "벽걸이TV가 브라운관(CRT) TV 가격의 2배 정도로 떨어지면 프로젝션 TV는 경쟁력을 잃고 급격히 사양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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