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닥권 근접… 매수 기회”(장세진단)
입력1996-11-26 00:00:00
수정
1996.11.26 00:00:00
◎한통주 공모완료 주말께 반등시도할듯/추가부양조치 기대무산땐 속락가능성도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는등 무력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주가지수 7백20포인트마저 힘없이 무너지며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정부가 투신사 증자를 통한 수요확대책을 급히 마련하기는 했으나 당장 주식시장의 수요확대를 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경리서치멤버들을 통해 앞으로의 장세 전망과 투자전략을 살펴본다.
▲유근성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종합주가지수가 7백20포인트를 밑도는 등 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도 2천만주에도 못미쳐 환금성마저 위협받는 수준이다.
이같은 주식시장 침체는 경기불안, 수급악화, 금리상승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지만 일시적으로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다. 따라서 신증권매매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가셔진다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불안과 수급불안등 주식시장의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반등보다는 낙폭과대된 저가주들이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가주보다는 저가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홍성태 쌍용투자증권투자분석부장=수급사정이 개선되지 않은데다 가격제한폭 확대 등 기술적인 제도변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격제한폭이 상하 6%에서 8%로 확대됨에 따라 투자위험을 느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시스템변경(영업사원들이 직접 주문을 넣음)에 따른 주문조작미숙도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어제 장끝난 후 정부가 투신사의 매수여력을 확충해 주기위한 조치를 발표하는등 주식시장안정을 위한 의지를 다시 표명하고 나섰다. 이로인해 주식시장은 한국통신주식 매각이 실시되는 오는 28일이후께 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것이 좋다. 반등시에는 실적호전종목을 주목해야한다. 그러나 이들 종목도 매수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다.
▲지화철 한국투신 주식운용역=시장의 수급불균형, 시중금리의 상승세 반전, 불투명한 경기여건, 위축된 투자심리 등을 감안할 경우 증시는 자생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여있다.
다만 정부가 투신권의 매수여력확충 방안을 발표한데다 이번주말 한통주의 공모가 완료될 경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장세가 바닥권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장기보유가 가능한 가치우량 대형주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겠다.
▲황보윤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서울은행장 구속이라는 사정한파가 가뜩이나 취약한 증시를 강타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주가하락과 동시에 부동산 가격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는 재개발정책으로 인해 증시자금이 부동산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직접적인 증시부양대책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부동산 투자심리를 억제하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증시는 단기적으로 한통주 매각이라는 악재가 놓여있어 지수의 즉각적인 반등은 어렵겠지만 기관들의 주식편입비중이 축소돼 있고 주가하락폭에 비해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아 큰 폭의 지수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철 산업투자자문 부장=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투자위험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분위기가 위축된 상태에서 정부가 한국통신 매각을 강행함에 따라 시장에너지는 더욱 약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국통신 매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해소해 주기위해 정부가 서서히 증시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실망매물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