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관련주가 발리지역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4일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보다 650원(1.87%)오른 3만5,450원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테러영향으로 1%이상 하락했지만 9월 실적개선 발표로 반등,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도 전일보다 6.41% 급등하며 1만8,250원으로 마감, 지난 7월26일 상장이후 종가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발리 폭탄테러로 일부에서 국내 여행업체 관광객감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테러영향은 미미하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여행사의 발리상품비중은 3~5%로 크지 않고 발리관광을 계획안 관광객들이 여행 자체를 최소하기 보다 푸켓등 다른 동남아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해 여행업계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2년 10월 발리테러, 2004년 12월 쓰나미, 올해 7월 런던테러 등 대형사고 이후에도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며“이번 사고가 여행주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매수 기회로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해외여행객 증가세와 여행성수기로 여행주의 실적 호조세가 뚜렷하다. 하나투어는 이날 지난 9월 매출액이 79억원으로 지난해동기보다 2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19.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3만8,000원을, 모두투어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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