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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버전스 삼총사' 잘나가네

휴대폰형 전화 '안' 판매 70만 돌파 '효자' 부상<br>유무선 통합 원폰·네스팟도 부진딛고 가입 증가세


KT의 유ㆍ무선 융합(컨버전스)형 서비스들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안(Ann)’ ‘원폰’ ‘네스팟(스윙)’ 등 이른바 ‘컨버전스 3총사’는 최근 가입자 기반이 크게 확대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27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휴대폰형 유선전화기 ‘안(Ann)’은 7개월여 만에 70만대나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치 100만대의 70%를 이미 달성하자 KT는 올해 목표를 13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의 가입자 확대는 전화요금과 함께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안 전화기를 구입한 70만명 가운데 문자메시지(SMS)ㆍ발신자번호표시ㆍ통화연결음 등 월 3,500~4,000원짜리 부가서비스 패키지에 가입한 비율은 무려 76%에 달한다. 통화료를 제외한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이 약 2,800원에 달해 안은 부가서비스로만 월 2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윤민호 KT 팀장은 “컬러화면에 리모컨 기능까지 갖춘 LG전자의 신제품을 이번주 출시한 뒤 연말까지 10여종의 전용 단말기를 내놓아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됐지만 별다른 마케팅도 없이 가입자 수천명 수준에 머물렀던 유무선 통합전화 ‘원폰’도 최근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정부의 결합상품 규제에 묶여 요금할인 혜택은 없지만 집에서는 유선전화로, 집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쓸 수 있다는 편리함이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어필하고 있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KT는 최근 집중적인 TV광고와 함께 PCS 휴대폰 재판매 영업과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원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T 특수사업단의 한영도 상무는 “다음달 5만~6만원대 보급형 접속기(AP)가 출시되면 고객들의 비용부담이 한 층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유무선 통합상품 ‘네스팟 스윙’을 출시한 이후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던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 역시 최근 소니의 휴대용게임기 ‘PSP’와 벌인 제휴 마케팅으로만 2만여명의 가입자를 추가 확보했다. KT의 기대 대로 네스팟-PSP가 10만대 가량 팔리면 PSP 구매자가 전체 네스팟 가입자의 약 20%를 차지하게 된다. 컨버전스사업단 한원식 상무는 “오는 10월 네스팟용 MP3플레이어가 나오고 향후 가정용 로봇에도 네스팟이 접목되는 등 성장기회는 아직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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