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고유가와 프로그램 매도세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8.37포인트 내린 1,002.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한때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물이 1,534억원이나 쏟아져 장중 한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6억원, 46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물로 기관은 9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4.31%)와 건설주(2.11%)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고유가 소식에 대한항공(-1.08%), 한진해운(-2.59%), 현대상선(-2.45%) 등 대형 운송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0.94포인트 떨어진 493.98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23억원, 18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을 이끌었던 하나투어와 메가스터디는 소폭 하락 반전하며 상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경남 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증권사의 보고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선물=지수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 최근 월물인 9월물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일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129.35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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