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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공기업 '이공계 채용 목표제' 추진
입력2005-03-14 15:22:27
수정
2005.03.14 15:22:27
과기부 시안 마련…최근 3년간 평균치보다 年 5%이상 늘리면 기관평가 우대
올 상반기부터 공공기관, 공기업이 앞으로 5년간 이공계 전공자 신규 채용규모를 최근 3년간 평균치보다 연간 5% 이상 늘릴 경우 기관평가에서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 시안을마련,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는 과기부가 우수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고핵심 과학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안에 따르면 이 제도는 올 상반기부터 5년간 적용되며 적용대상은 직원수가 300인 이상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100여곳이다.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비율은 대상 기관의 최근 3년간 이공계 채용인원 평균치보다 연간 5%이상이며 이를 달성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방식으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예컨대 이공계 채용비율이 최근 3년간 평균 40%인 기관의 경우 올해 42.0%, 2006년 44.1%, 2008년 48.6%, 2009년 51.0% 등으로 높여가면 정부의 기관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시안은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것으로 현재 다양한 의견들이 접수되고 있어 최종안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 전공자의 범위가 시안에서는 4년제 대학의 공학 및 자연계열(의약 계열제외)로 제시돼 있지만 전문대 출신도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기관도 시안에는 직원수가 300인 이상인 공공기관 및 공기업 100여곳으로돼 있으나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이보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과기부는 관측하고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제도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지는 대로 최종안을 마련, 4월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지만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경우 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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