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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관록의 '버디 쇼'

13개홀서 7타줄여 선두권… 2년만에 정상등극 발판 마련

노련미 넘치는 일본파 중견골퍼 김종덕(46ㆍ나노소울)이 줄 버디 행진으로 신바람을 내며 2년 만의 정상 등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경남 양산의 에덴밸리CC(파72ㆍ7,215야드)에서 펼쳐진 에덴밸리 스키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 전날에 이어 18홀 동시 샷 건 방식으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김종덕은 18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 첫 홀을 파로 무난하게 마친 뒤 1ㆍ2번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 입성의 시동을 걸었다. 5번홀에서도 1타를 줄인 그는 7ㆍ8번홀과 10ㆍ11번홀에서도 줄 버디를 낚아 12개홀에서만 보기 없이 7타를 줄였다. 이에 따라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종덕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선두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종덕 개인으로는 아들 민제(18) 군과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동반 출전한 가운데 최고조의 상승세를 보인 터라 더욱 뜻 깊은 라운드였다. 아마추어인 김민제는 이번 대회에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했으며 첫날 9오버파 129위에 이어 이날도 오버파 행진을 펼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김창윤(24ㆍ휠라코리아)이 12개 홀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를 달린 가운데 전날 파4홀 원 온(1-on) 쇼를 펼치며 4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던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5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날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날 강경남은 전반 9개홀동안 답답한 파행진을 거듭했다. 국내 최다승 타이인 4승에 도전중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12번홀 보기에 13번홀 더블보기, 15번홀 다시 보기 등 후반 들어 계속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쳐 오후 4시 현재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중간합계 3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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