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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ㆍ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수도권은 노심초사, 충남권은 이상 무!`신규 분양시장이 개발재료에 따라 극심한 편차를 보이면서 건설업체들의 분양전략도 양극화 되고 있다. 충남ㆍ대전ㆍ평택ㆍ오산 등은 행정수도과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분양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선 건설업체들이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연기가 불가능한 물량만 공급하고 있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공급될 새 아파트는 2만2,000여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충남권, 평택ㆍ오산권에서 예정물량의 27%인 5,900여 가구가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앞당기자 = 미군 기지 및 행정수도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에선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앞당기고 있다. 개발 재료가 이슈화 되고 있고, 다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 때를 잘 활용하면 시중 뭉칫돈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충남ㆍ평택ㆍ오산권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는 우림건설, 우미건설, 벽산건설, 중앙건설 등 10여개 업체. 인허가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장이 좋을 때 물량을 공급하자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수도권은 암중모색 = 서울 등 수도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자칫 섣불리 분양에 나섰다간 `미분양 물량 적체`라는 악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건설업체 사이에 팽배해 있다. 2월 용인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모 업체 관계자는 “사업을 더 이상 끌 수 없어 일단 계획은 세워 놨다”며 “다른 업체 청약결과를 보고 분양시기를 연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초 접수를 받는 서울 1차 동시분양에 참여업체가 거의 없는 게 단적인 예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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