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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은 2일 “올해는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증권사를 인수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업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소매금융을 통해 다진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및 카드ㆍ신탁ㆍ보험ㆍ증권ㆍ투자금융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뛰어난 품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국민은행의 핵심과제로 ▲종합금융서비스 그룹 구축 ▲아시아 영업 네트워크 강화 ▲조직 및 기업문화 혁신 ▲영업강화 및 자산의 지속적인 성장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발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해외 네트워크 및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과 동ㆍ서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을 3개의 중심축으로 하는 트라이앵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회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금융빅뱅에 대처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통해 소매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를 종합금융서비스 그룹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카드ㆍ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 기회는 우리에게 여전히 열려 있다”며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자금력과 의지에 있어서 다른 어떤 인수자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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