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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젠, 세계적 시약업체들에 공급
입력2003-02-12 00:00:00
수정
2003.02.12 00:00:00
임웅재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티젠(www.atgen.co.krㆍ대표 박상우ㆍ사진)이 알츠하이머ㆍ파킨슨씨병, 암 관련 단백질들을 세계적인 시약업체들에 공급한다.
에이티젠은 최근 중추신경질환과 관련된 시누클레인계 단백질들을 유전자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생산, 세계적인 화학ㆍ제약회사인 독일 머크의 미국내 시약 전문 자회사인 EMD바이오사이언스에 1차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시약은 1g당 10억원을 호가한다. 시누클레인계 단백질은 알츠하이머ㆍ파킨슨씨병 등 중추신경질환에 관여하며,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ㆍ노화 등으로 뭉쳐진 상태로 존재한다. 이들 단백질은 중추신경질환을 연구하거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자나 업체에 공급된다.
김영목 연구팀장은 “시누클레인계 단백질의 경우 에이티젠이 알파ㆍ베타ㆍ감마 시누클레인과 돌연변이된 것 등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8가지 유형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암 관련 단백질도 생산해 추가 공급하고, 공급업체도 세계적인 시약회사인 미국 시그마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박상우 사장은 “이번 시약 수출은 취급품목군에 중추신경계 시약을 추가하려는 EMD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전략과도 맞아 떨어진 것이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기술력ㆍ가격경쟁력이면 세계적인 시약회사들이 요구하는 품질 등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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