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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괴질`로 실적하향
입력2003-03-31 00:00:00
수정
2003.03.31 00:00:00
이혜진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전세계에서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알려진 괴질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한항공(03490)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한항공의 올해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8% 낮춘 2,46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괴질 사태가 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제트유 가격 상승, 대북 긴장고조 등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져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는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3만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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