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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계 최고층빌딩 세울듯
입력2003-02-05 00:00:00
수정
2003.02.05 00:00:00
김영기 기자
9.11 테러로 무너진 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터에 세계 최고층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WTC터 재건축 사업을 주관하는 맨해튼남부개발공사(LMDC)는 지난해 12월 18일 선정된 9개의 설계 후보작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밝힌 `THINK`팀과 `다니엘 리베스킨트 스튜디오` 등 2개 팀의 작품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두 작품은 모두 현재 세계 최고 건물인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444.9m)보다 더 높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라파엘 비놀리와 프레데릭 슈워츠 등 건축가들로 구성된 `THINK` 팀의 설계안은 `21세기의 에펠탑`으로 불리는 499.5m 높이의 `세계문화센터`가 핵심이다.
독일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이끄는 `다니엘 리베스킨트 스튜디오`는 높이 532.8m의 첨탑과 기하학적 구조를 지닌 5개의 타워, 이보다는 규모가 작은 여러개의 빌딩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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