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대통령 회견 이모저모] 김총리 배석 '눈길'
입력1999-02-24 00:00:00
수정
1999.02.24 00: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기자회견을 포함해 취임후 세번째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배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내각제 약속 이행여부가 초미의 관심이어서 이와 연관짓는 분석도 있었으나 청와대와 총리실측은 『첫 기자회견 때는 총리 인준이 안된 상태였고 두번째는 경제기자회견이었기 때문에 배석하지 않았다』며 『앞서 두번이 예외적인 경우였고 이번은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
金총리는 내각제 질문이 두번 나온데 대해 金대통령이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자 빙긋이 웃어 갖가지 해석을 낳게 하기도.
金총리는 기자회견이 끝난후 청와대 기자실에 들어 잠시동안 기자들과 환담.
이 자리에서 金총리는 왜 미소를 지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의 요시다 수상이 자위대를 창설할 때 야당의원들이 잇달아 반대하자 「골백번 물어도 내 대답은 똑같다」고 대답한 것이 생각나 웃었다』고 설명.
金총리는 이어 언제쯤 대통령과 내각제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너무 관심을 갖지 말고 지켜보세요』라고만 얘기.
○…金대통령은 기자회견중 여러가지 비유를 적절히 섞어 답변. 제2 건국운동에 구여권세력이 간여하는 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과거를 문제삼지 않겠다』며 『큰 물줄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면 그 물줄기를 탄 물체들은 모두 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비유.
또 지역감정 해소를 낙관하면서 『밤중에 설치던 유령이나 도깨비가 새벽이 되면 사라지는 것처럼 지역감정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
○…청와대측은 「제2 건국운동」과 「규제개혁」부문이 성과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이번 기자회견을 「만회」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비서실은 이 부분이 질문내용에 포함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정책기획수석실은 답변자료를 자세히 챙기느라 분주. 金대통령도 이에 대한 질문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상하게 대답. 【김준수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