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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개인고객에 대출한도 미리 통보

'역방향 신용평가제' 하반기 시행앞으로는 국내 은행에도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지 않아도 은행이 고객의 신용도를 점검, 대출한도를 미리 통보해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현행 CSS(CREDIT SCORING SYSTEM) 제도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의 신용정보프로그램에 의해 대출가부 및 한도를 알려주는 것과 반대되는 이른바 「역방향 CSS」 제도로 불린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의 대출방식이 공격적 경쟁으로 전환되는 또 한번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마련한 「2000년 소매금융 제도변경 사항」에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이던스 라인(GUIDANCE LINE)」 제도로 불리는 이번 방안에 따라 은행측은 고객이 대출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고객별 가계대출 취급한도를 미리 설정, 이를 DM(DIRECT MAIL) 등으로 발송해 고객의 대출을 유인하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선 은행에서 미리 대출한도를 부여해줌으로써 원할 때 언제든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현행 CSS제도는 「고객이 대출을 요청할 때만」 대출이 가능한지 여부와 본점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지, 한도가 얼마인지를 계산해내 소극적 영업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새 제도가 도입되면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우선 오는 3월부터 현행 CSS제도를 보완, 대출가능 한도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킨 뒤 하반기부터 가이던스 라인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은행이 세운 올해 영업방안에는 주택자금 대출의 확대를 위해 공인중개사를 활용하는 협력업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모 부동산 체인점과 제휴를 맺기로 확정한 상태며 설날이 지난 후 곧바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휴가 맺어지면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얻을 때 돈이 필요하면 해당 부동산 사무소에서 곧바로 한미은행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받게 된다. 한미은행은 이밖에 템플턴과의 자산관련 마케팅 제휴 미국 AIGIS와 유학관련 제휴 외국인 전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 두루넷과의 인터넷 뱅킹 제휴 인터넷 상담제 상담원 재택근무 서울점포의 「1점포 1ATM」 및 동전교환 ATM 도입 CD/ATM을 통해 보험상품 판매 PB원 81명으로 확대 베스트텔러제도 도입 등을 올해 중점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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