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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두달연속 급증세

작년 11월 472兆…주택관련대출 증가액 1兆 넘어


지난해 11월 은행권의 주택 관련 대출이 2007년 중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급증 추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72조6,98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8,273억원 늘었다. 이는 10월 말 증가액인 5조640억원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9월 말(1조8,77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두달째 이어온 것이다. 이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2,758억원 늘어 전월 증가액 3조8,602억원보다 줄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신협ㆍ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월 1조2,038억원에서 11월 1조5,516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예금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은 수도권 아파트 입주에 따른 잔금대출 증가 등으로 월중 1조2,986억원 늘어 연중 처음으로 증가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주택 관련 대출은 2006년 매달 4조~5조원씩 급증하다 감독 당국의 대출강화 여파로 지난해 초 2,000억원대로 뚝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은은 “용인ㆍ성남 등의 아파트 입주 증가로 잔금 대출이 늘고 서울ㆍ경기 지역의 주택 관련 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은행권 주택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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