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 관계자는 "27~28일 열리는 계열사 사장단 합숙 세미나를 시작으로 연초까지 임원 교육이 잇따라 열린다"며 "2013년 사장ㆍ임원 교육의 키 포인트는 바뀐 경영환경에 대해 위기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사장단 및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내부 자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장단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를 임원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이 외부환경 급변에 따른 컨센선스를 주제로 설정한 데는 2013년이 저성장 장기화 등 경영환경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 계열사는 호실적을 거둔 반면 비전자 계열사는 어려움을 겪는 등 계열사별로 편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공통된 경영 컨센선스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은 27~28일 경기도 용인의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부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합숙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 계열사 사장단이 합숙하며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사장단 합숙 세미나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신임 임원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또 1월 말 혹은 2월에는 상무급 이상을 대상으로 별도의 세미나를 여는 등 연말연시 임원급에 대한 릴레이 교육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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