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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하반기도 먹구름 예보

월가경제전문가 성장률 잇단 하향조정 미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잇따라 하반기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노동생산성 증가율의 하락 및 임금 정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이 미 경제의 새로운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성장 모멘텀에 이상신호가 들어왔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코노미스트, 잇따라 경제성장률 하향 시장조사기관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가 최근 월스트리트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조사 결과 3ㆍ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지난달 조사 때의 3.3%에 비해 0.7%포인트나 하락했다. 또한 4ㆍ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달 조사 당시의 3.7%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특히 미 경제를 떠받치던 노동생산성과 소비지출에서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하반기 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ㆍ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연율 기준)은 지난 1ㆍ4분기의 8.6%에 비해 크게 후퇴한 1.1%에 머물렀다. 또한 6월 중 미 근로자들의 급여 증가율은 0.6%를 기록했는데, 보험료 인상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소비지출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FRB, 이번주 금리인하 단행 안할 듯 이처럼 하반기 미 경제가 위협 받고 있음에도 FRB는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모건스탠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극약처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MSNBC는 12일 올해 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그나마 이번 주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란 예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이미 금리가 크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내려봐야 경제에 이렇다 할 효과를 주기 어렵고,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경제가 실제보다 더 악화됐다는 인식)를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는 상황 논리가 깔려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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