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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과학자' 10명 선정 연구비 지원

정부, 황우석교수 내정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자 10명 정도를 ‘최고과학자’로 선정, 최대 수백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고과학자’ 후보로 우선 황우석 서울대 교수를 사실상 내정, 내년 황 교수에게 26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고과학자 국가관리 방안’ 프로그램을 마련, 지난 8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데 이어 내년 중 시행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재단은 앞으로 국제 학술지에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거나 원천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낸 과학자 가운데 10명 가량을 ‘최고과학자’로 선정한다. 특히 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을 통해 이들 ‘최고과학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며 이 과학자가 소속된 기관에 대한 시설지원 등을 포함할 경우 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실용화 분야보다는 기초과학 부분에서의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과학자를 체계적으로 국가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보좌관은 “아직까지는 ‘최고과학자’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내년부터 연구성과ㆍ특수성 등을 기준으로 ‘최고과학자’를 선정, 국가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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