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2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8%가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둔 조사에서의 동결 예상 응답자(98.6%)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함께 주요 선진국 경기지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경제 기초여건 회복 기대감도 높아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6.5로 전월(99.6)보다 3.1포인트 하락,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달(93.9)보다 2.5포인트 하락한 91.4로 나타났다. 1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74.2%였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4%(전월 95.9%)가 보합을 예상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7.8%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들은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완만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86.7%가 이달 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89.8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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