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에서 상당수 기업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매출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셈이다.
매출액 전망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58%(29개사)가 '1~10% 상승'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년 수준(0%)'이라고 한 곳은 11개사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11~19% 상승'이라고 한 곳은 14%였고 '20% 이상 상승'이라고 예상한 기업도 2%였다.
국내외 경제환경에 비해 매출액 증가 전망 폭이 큰 것은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기업 중 조선과 해운·유통 분야 등에서 매출 신장치를 높게 본 업체가 많았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곳들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여타 업체들의 답변에서 매출 증가가 그리 녹록지 않음을 조사 결과는 보여줬다.
영업이익도 상황은 비슷했다. '1~10% 상승'이라고 내다본 곳은 46%(23개사)로 가장 많았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전년 수준(0%)'이 18%로 2위였고 '20% 이상 상승'도 14%에 달했다. 다음으로 '11~19% 상승(12%)' '1~10% 하락(8%)' 등의 순이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업종별로 상황에 따라 매출과 영업현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있어 기업들의 올해 성적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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