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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력상품도 중국에 추월당해
입력2001-09-25 00:00:00
수정
2001.09.25 00:00:00
수출실적 7월까지 56억달러 뒤져국내 수출 주력품들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현재 우리나라의 주력상품(연간 수출실적 1,000만달러이상) 수출실적은 841억달러로 중국의 897억달러에 비해 56억달러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총 수출규모에서 중국에 뒤진 것은 오래전이지만 주력상품 부문이 추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국내 수출주력품목의 수출액은 1,628억달러로 중국의 1,495억달러보다 130억달러가량 앞섰다.
우리나라가 주력상품 수출에서도 중국에 뒤진 것은 ▲ 국내의 1/10에 불과한 저렴한 인건비 ▲ 국산제품에 비해 평균 30%이상 값싼 수출단가등으로 가격경쟁력에 밀린데다 최근 중국의 기술향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와의 기술격차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은 올들어서만 가정용냉장고, 교환기, 축전기, VTR, 사출성형기ㆍ낚시대등 전자부품과 소비재등 86개 품목에서 한국산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484개(53.5%, 612억 달러)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했지만 420개 품목(46.5%, 767억달러)은 뒤졌다.
중국이 절대우위인 품목은 100개(11.1%), 우리와의 격차를 확대시킨 품목은 139개(15.4%)에 달한 반면 우리가 중국과의 격차를 축소시킨 품목은 52개(5.8%)에 그쳤다.
우리가 우위인 품목중에도 타이어ㆍ안경테ㆍ인조섬유제 파일편물ㆍ열간 압연제품ㆍ석도강판ㆍ전자레인지ㆍ폐쇄회로카메라ㆍTV용 음극선관등 147개 품목은 중국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무역협회 이인호 동향분석팀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 신상품 개발 등으로 중국제품과의 차별화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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