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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Consulting-71] 34세 엔지니어, 어학연수후 전직원해

Q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게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MCU를 이용한 Firmware 개발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경력은 4년 조금 넘었으며 현재 34세입니다. 현재 반도체 또는 하드웨어 지식이 필요한 FAE 로 전직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영어가 필수라 생각되어 어학 연수를 검토 중입니다. 대학시절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관계로 현재 영어 실력은 기본적인 영작과 원서 독해 가능 정도입니다. 결심은 하였으나 문제는 어학 연수를 다녀온 후의 제 나이입니다. 1년 과정을 마치고 오면 제 나이가 35세가 됩니다. 제 나이와 경력으로 1년 뒤 FAE 지원이 가능한지 도움말씀 바랍니다. A 국내 여건상 개발직에 종사하는 분들의 체감 정년은 사십이 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곳이 IT 업종입니다만, 반도체나 기타 분야에서도 역시 적용되는 현상임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따라서 엔지니어로 시작하셨던 많은 분들이 삼십대 중, 후반이나 사십대를 거치면서 국내/외 영업이나 기술영업직 등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이라는 것이 그만큼 속도가 빠르고 변화무쌍한 까닭도 있겠으나 아직까지 고령의 엔지니어를 대접하지 않는 국내정서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 분야의 경우는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 많습니다. 해외자재나 장비들을 국내로 들여와 거래처에 설치하고 교육, 이후 A/S까지 담당하는 업무인 관계로 영어가 가능해야 합니다. 능통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매뉴얼 해석이나 본사와의 서신과 유선상의 의사소통 정도의 실력은 필수입니다. 대부분 이공계 계통의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점이 바로 언어 문제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뒤늦게나마 어학연수를 고려하시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년이란 시간이 어학을 습득하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염려하시는 나이 부분에 대해 부담도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쌓아오셨던 현지에서의 필드경험이 풍부하시고, 전혀 무관한 업무가 아닌 만큼 나이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으십니다. 지금 현재 업종 전환을 꾀하는 것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인 1년 후에 도전하는 것이나 별반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심하신 1년이란 기간을 얼마나 잘 활용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시간과 금액을 투자하는 만큼 그 이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이들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주눅들거나 시간만 채우는 시간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팔선,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삼십대 후반과 사십대의 정년이 일반화되어 있다고는 하나, 인생은 길게 보아야 하는 개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2의 도약의 시기라 생각하시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다녀오신 후, 안전한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신다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자료제공 : 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www.Joblink.co.kr)] <이중근 한국주택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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