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5개 시내면세점의 5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출을 집계해 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0%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제품군별로 보면 화장품 전체는 130% 급증했고, 이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에뛰드 등 국산 브랜드의 매출이 200%까지 치솟았다.
밥솥과 원액기, 로봇 청소기 등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전자제품군도 130% 가량 매출이 늘었다. 홍삼제품과 초콜릿이 포함된 식품군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MCM과 라빠레뜨를 비롯한 패션 브랜드들은 85%의 매출신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은 이 기간에 중국인 이용자는 평균 75~80만원의 객단가를 기록해 일본인(45~50만원), 내국인(40만원)을 앞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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