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만명대로 회복됐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12일 통계청은 5월 고용 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2,5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연령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5만3,000명 감소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탔다. 다른 연령층의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을 보면 30대 1만1,000명, 50대 23만명, 60세 이상 13만6,000명 등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5시간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1시간이나 단축됐다.
지위별로 볼 때는 19만명 줄어든 임시근로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용근로자 역시 1만9,000명 줄었다. 그에 비해 임금근로자는 45만3,000명, 상용근로자는 66만1,000명 늘었다.
자영업자는 지난달 11만7,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탔다. 무급 가족종사자도 7만1,000명 줄었다.
취업자가 줄어든 주요 업종을 보면 도ㆍ소매업(3만6,000명),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6,000명), 농림어업(4만1,000명), 교육서비스업(4만1,000명) 등이다. 이에 비해 취업자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13만2,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만9,00명), 제조업(10만5,000명), 금융ㆍ보험업(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포인트 떨어져 60.4%를 기록했다. 다만 5월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3.0%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9,000명 줄어든 7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는 각각 실업자가 2만명, 1만1,000명 늘었다. 15~19세 실업자도 8,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7만3,000명이나 늘어 1,585만3,000명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