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최근 이틀 동안 코스피200선물을 1만6,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외국인은 지난달 말까지 야간거래에서 6,000계약 이상의 누적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를 대부분 청산했고 현재 중립 포지션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글로벌 증시의 부정적인 흐름을 감지한 뒤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일부 이익실현에 나선 데다 이달 만기일에 대한 경계감도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옵션 만기일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은 제한적이었지만 지난해 유입된 외국인의 차익잔고가 상당 부분 남아있는 만큼 이달 만기와 관련 경계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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