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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장 개장 첫날… 5978g·183건 거래

장외價보다 높은 가격에 마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금현물시장이 개장 첫날 비교적 활발한 거래 속에 금값이 장외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현물(순도 99.99%)은 g당 4만6,950원으로 시작해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는 거래소가 국제 금시세를 기준으로 환율 등을 고려해 산정한 기준가격(g당 4만6,330원)과 이날 장외 금도매가(g당 4만6,500원대)보다 비싼 금액이다. 거래량은 5,978g, 거래대금은 2억8,075만5,190원을 기록했고 총 183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현물시장은 기존 주식계좌가 아닌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이와 관련한 증권사의 금현물시장에 대한 마케팅이 본격화하지도 않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첫날 거래수준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회원들을 통한 매매가 소규모로 촘촘하게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측면에서 이날 거래는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에 대해서도 "장외시세보다는 조금 높게 책정됐지만 과도하게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향후 거래가 좀 더 활성화되면 가격도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현물시장 회원은 증권사 8곳, 실물사업자 49곳으로 이날 거래에는 7개 증권사와 실물사업자 3곳 등 총 10개 회원이 참여했다. 거래소 측은 "실물사업자 중 아직 계좌 인증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이 많아 첫날 참여가 저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10시 부산 본사에서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금관련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RX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현물시장 개설은 우리나라 금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의발전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현물시장이 금거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KRX금시장 개설이야말로 지하경제 양성화의 정책기조를 실현하기 위한 지름길"이라며 "KRX금시장 활성화를 초석으로 삼아 금산업이 발전한다면 우리나라도 카르티에·티파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켜 귀금속 분야에서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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