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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파문' 주식거래 중단 위기
입력2006-07-24 17:34:06
수정
2006.07.24 17:34:06
증권선물거래소, 노조 총파업 예고에 비상 체제<br>장기화 때는 휴장도 검토
증권선물거래소의 낙하산 인사 파문이 사상 초유의 주식거래 중단사태로 비화할지 우려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해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비상시장운영대책에는 대체인력 투입, 파업 장기화시 휴장 검토 등이 포함됐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주총회는 예정대로 25일 오전11시에 서울 사옥에서 열릴 것”이라며 “노조가 주총장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장소변경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보은 인사’라며 반발, 지난 21일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이에 대해 “새로운 감사 선임은 오로지 주총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경영진은 새로 선임되는 감사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잔류인원 20% 이상인 부분파업 때는 시장운영에 필수적인 인력을 지정해 정상적인 시장운영이 가능하게 하고 전면파업 때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최소 업무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필수인력이 업무복귀 명령에 불응할 경우 민ㆍ형사상 책임 및 징계 조치를 취하고 비상 대체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노조가 주요 시설을 점검할 경우 공권력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상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본부의 시장담당 임원들이 참여하는 비상시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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