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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스위스 시장서 계속 선전
입력2004-11-17 03:38:56
수정
2004.11.17 03:38:56
스위스 수입차 시장이 2개월 연속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완성차 3사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16일 스위스자동차수입대리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의 수입 자동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 감소한 2만2천253대에 그쳤다. 스위스 자동차 시장은 이로써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을 보인 셈이다.
스위스의 수입 자동차 판매대수는 5월부터 7월까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8월 들어 2.9% 증가했다가 9월에 다시 3.7%의 감소세로 전환했었다. 올해 1-월의 수입 자동차 판매대수는 22만7천4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적은 수준이다.
수출국별로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미국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비중이 적은 이탈리아와 스웨덴만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자동차 시장이 둔화되고있는 것은 실업률 증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의 완성차 3사를 합한 판매대수는 1천1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가 늘어났다. 그러나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가 줄어든 1만1천167대를 기록했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671대를 판매, 13.9%의 증가율을 보였고 대우차는 313대에서 199대로 36.4%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9월에 117.6%, 10월에는 121.0%의 신장세를 각각 나타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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