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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적자 다시 급증세/97회계연
입력1997-03-24 00:00:00
수정
1997.03.24 00:00:00
◎5개월간 총 9백억불… 전년비 12%나/의료비 등 사회복지비용 지출 늘어【워싱턴=연합】 그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던 미연방정부 재정적자가 97회계연도 들어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재무부가 21일 발표한 재정수지 동향에 따르면 97 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5개월간 연방 재정적자는 총 9백억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12%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중에는 한달동안 무려 4백4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 향후 균형예산 실현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지난 92년 2천9백4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클린턴 행정부들어 계속 줄어들기 시작, 96회계연도에는 1천70억달러로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의료보장 예산 등 사회복지 비용지출이 늘어나면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클린턴 행정부는 97회계연도 적자규모를 1천2백56억달러 규모로 잡고 있다.
한편 지속적인 재정적자 누증으로 미 국가채무는 지난 2월말 현재 총 5조2천8백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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